김두관(金斗官) 전 행정자치부장관은 30일 내년4월 총선과 관련, "경남 창원과 마산, 부산 사하구 등에서 출마할 것이란 소문이 나돌고 있지만 오랫동안 지역 운동을 펼쳤고 7년간 군수를 지내는 등 나의 열정과 정신이 배어 있는 남해.하동 지역구에 출마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행자장관은 이날 오후 경남대 한마관 강당에서 가진 `재신임 정국과 정치개혁'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 전 대표와 같은 중진과싸워 이길때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전 행자는 "출마 지역구는 지지자 및 군민들과 충분히 논의한뒤 최종결정하겠다"며 다른 지역구 출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재신임 정국과 관련, 그는 "4년4개월의 임기를 남기고도 용기있게 결심한 대통령의 재신임 투표는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는 정치개혁의 강한 의지와 함께 나라를 살리기 위한 고뇌에 찬 결단으로 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전 행자는 이라크 파병에 대해 "국민의 생명보다 더 중요한 국익이 없다는점을 전제해 볼때 파병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또 다른 국익을고려한 전투병을 제외한 비전투병의 파병은 우리 국민이 동의할 수도 있을 것으로본다"고 말했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