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운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송두율 교수 변호인 입회거부 조사단 5명은 30일 오후 3시 서울지검을 공식 방문, 실지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사단은 지난 29일 1차 회의를 열어 방문 조사 계획을 결정했으며 30일 오후 송 교수를 직접 면담한 뒤 오세헌 서울지검 공안1부장 등 담당 검사를 만나 입회거부 결정을 내린 이유 등에 대한 설명을 듣기로 했다. 박 조사단장은 "구속이후 변호인 입회를 거부한 이유를 들어보고 검찰이 송 교수에게 자백과 전향을 강요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어 이를 확인하기 위해 송 교수와 담당검사를 접견할 필요가 있다"며 "빠르면 내주중 조사를 끝내고 결과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송 교수 변호인단이 변협에 진정을 해와 조사단을 꾸리게 됐고 어제(29일)오후 늦게 검찰에 협조공문을 전달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진 못했다"며 "조사단의 조사 대상은 사건 실체가 아닌 절차적 정의와 관련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