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은 카슈미르 지방의 영유권 분쟁을 빚고있는 인도가 지난 22일 제시한 새로운 평화추진안을 조건부로 수락하기로 했다고 외무성이 29일 밝혔다. 파키스탄이 분쟁 해결을 위한 대화와 유엔의 개입이라는 조건을 달긴 했지만 평화추진안을 받아들임으로써 교착상태에 빠진 양국간의 관계 정상화를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가 제시한 12개항의 관계 정상화 방안 가운데 카슈미르 지방에서의 버스 운행 재개 문제에 대해 파키스탄측은 유엔 요원의 입회를 조건으로 수락했다. 파키스탄은 또 인도의 뭄바이와 파키스탄의 카라치간 페리 운항, 크리켓 등 스포츠 교류 촉진 등에 대해서도 동의했다. (이슬라마바드 교도=연합뉴스)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