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치 3년만에 최고 ‥ 28일 장중108.18엔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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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가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엔화가치는 28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달러당 0.45엔 오른 1백8.25엔에 거래됐다(환율은 하락).
장중 한때 1백8.18엔까지 급등,2000년 11월 이후 3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전날 뉴욕시장에서도 1백8.32엔까지 치솟았다.
지난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이후 달러당 1백9엔대에서 안정세를 보였던 엔화가 강세로 반전된 것은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이 이달 30일로 예정된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에 부정적 입장을 밝힐 것이란 추측이 확산된 결과다.
일본 경제가 본격 회복 국면에 접어든 반면 미국은 사상 최대 규모의 경상적자를 기록한 것도 엔고의 또 다른 이유라고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그러나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를 막기 위한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강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중인 미국채권 등을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에 최대 10조엔 가량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