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위 이동통신업체인 KDDI가 3세대(3G) 통신서비스를 정액에 무한대로 제공키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오노데라 다다시 KDDI 회장의 말을 인용,"KDDI가 오는 11월28일부터 3G 초고속 데이터서비스를 월 4천2백엔(약 4만4천원)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그동안 일본 통신업계는 한정된 주파수 가용대역으로 균일가 서비스 도입에 주저해 왔다"고 지적하고 "KDDI의 정액요금제 전격 도입은 업계에 큰 충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신문은 "앞으로 이용자들은 KDDI의 포털을 통해 전자우편과 인터넷 등 데이터서비스를 무한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월 4천엔 이상의 서비스요금을 내는 이른바 '헤비 유저(heavy users)'들이 큰 혜택을 입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