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의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줄어든 3백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배당성향이 높다는 점을 고려,배당투자에 나설만 한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삼성증권은 LG상사의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3백10억원으로 예상했다. 회계규정 변경과 내수소비 침체에 따른 매출감소,마케팅비용 증가 등으로 패션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상반기 17%에서 3분기 12%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반영,올해와 내년 수정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5.9%와 7.8% 낮춘 9백66억원과 1천1백16억원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 남옥진 연구원은 "3분기 패션부문 실적이 크게 둔화됐고 4분기 전망도 그리 밝지 못하지만 무역부문이 패션부문 이익 감소를 보완할 것"이라며 "저평가된 주가와 배당투자 매력 등을 감안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9천5백원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LG상사는 지난 3년간 액면가 대비 8%의 고배당을 유지해 왔다"며 "구조조정에 힘입어 올해 이익이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배당률 인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저평가된 주가와 높은 배당수익률,3분기를 저점으로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실적을 고려해 기존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은 5백원으로 현재 주가기준 배당수익률이 6.6%에 달한다"며 "내수소비가 4분기를 기점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3분기 실적이 저점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