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컴퓨터 제조업체인 휴렛패커드(HP)가 2~3개의 소규모 기업을 인수할 방침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 칼리 피오리나 HP 회장은 이날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가 주최한 포럼에 참석, "우리는 2-3개 업체를 추가로 인수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며 대상은 대형컨설팅 기업이 아닌 비교적 규모가 적은 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기업 컨설팅 사업부가 35억달러에 IBM에 넘어가기 몇주전에 이 회사를 인수할 기회가 있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어 피오리나 회장은 HP는 다만 고객들이 더 이상 맞춤형 기계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계약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피오리나 회장은 그러나 현재 HP가 어떤 분야의 업체를 대상으로 인수를 고려하는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HP는 지난해 컴팩 컴퓨터를 189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