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지능형로봇 등 차세대 성장동력 10대산업 육성 계획과 관련, 정부 부처간 과열경쟁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윤종언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는 21일 한국산업기술재단이 주최한 '테크노포럼21 기술정책분과포럼'에서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등 3개 부처가 모두 성장동력산업을 추진해 예산편성 등을 놓고 부처간 과열경쟁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윤 상무는 "이같은 과열경쟁은 지자체별로 성장동력 후보산업을 지정하는 데서도 드러나 국가균형발전계획의 기본 취지와 어긋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세대 성장동력 세부산업의 효율적인 발굴을 위해 △부처간 공동 태스크포스팀 구성 △재원조달 방안의 구체화 △정부구매 등을 통한 시장 활성화유도 △지적재산권 등의 제도적 정비 등을 주문했다. 한편 산자부는 이날 '개인용 차세대TV 단말기 기술개발', '4세대급 HDTV용 능동구동형 유기EL개발' 등 차세대 성장동력 10대 산업의 핵심 기술개발과제 1백7개를 1차로 선정했다. 주요 과제로 '스마트 로보틱 환경기술개발', '하이브리드 자동차개발', '에너지 IT기반 홈네트워크', '지능형 센서네트워크 반도체', '차량주행 안전경보 제공 및 경보시스템', '면역치료제', '분산형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등도 포함됐다. 산자부는 1차선정 기술개발 과제에 대해 10대 분야별 자문단 평가와 공청회 등을 거쳐 의견을 수렴한 뒤 투자 우선순위를 확정, 연말 산업기술혁신 5개년 계획에 반영키로 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