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민족평화축전 북측 참가단이 당초 계획보다 200명 이상 줄어든 184명으로 구성되고 선발대 파견일정도 취소됐다. 20일 민족평화축전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북측은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참가단 184명이 23일 오전 11시와 11시20분 고려항공2편에 나눠타고 제주도에 도착한다고 통보해 왔다. 북측 참가단은 예술단과 취주악단 등 모두 200명 이상이 빠지면서 당초 계획인400명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또 22일 먼저 도착하려던 선발대 150명의 일정이 취소되면서 같은 날 오후 한라산 어리목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라산 공동채화 행사는 북측이 불참한 채 남측 단독으로 개최하게 됐다. 북측 참가단에는 김영대 단장을 비롯해 전금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김완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방문일 조선체육지도위원회 국장, 최성룡 조선미술가동맹 중앙위원장, 류성일 조선태권도협회 부위원장, 황봉국 민족화해협의회 실무위원 등의 쥬요인사가 포함됐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또 99년 세비야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마라톤 우승자인 정성옥,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계순희 등이 `명예손님'으로, 함봉실이 마라톤 선수로 온다. 체육단은 남녀축구가 19명씩으로 구성된 것을 비롯해, 씨름 10명, 탁구 10명, 마라톤 8명, 그네 6명, 널뛰기 13명, 태권도시범단 25명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