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파병 반대를 위한 전국 순회연설에 나선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는 20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를 방문, 파병 결정을 철회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권 대표는 이날 춘천 명동 거리연설에서 "이라크 파병의 핵심은 대통령이 사실상 파병을 결정을 해 놓고 국민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한다며 속임수를 쓴 것"이라며 "젊은이들 뿐만아니라 돈까지 보내는 `사막의 월남전' 파병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또 "파병문제는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해야 국론분열을 막고 국민의 신뢰를 얻을수 있다"면서 "굳이 군대를 보낸다면 대통령이나 장관들의 아들부터 먼저 보내라"고덧붙였다. 권 대표는 오는 30일까지 울산, 대전, 광주, 창원, 부산, 대구지역에서 파병반대 연설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