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0년 이후 지난해까지 북한의 대(對)중국무역 적자는 총 44억 4천3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외교통상부의 지난 90년 이후 북한과 중국의 무역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북한은 매년 2억~4억 달러씩 13년째 대중국 적자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2억7천만달러를 수출한 반면 4억6천만달러 어치를 수입해 1억9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북한의 주요 수출품은 석유제품과 목재, 전기.기계부품, 철강, 한약재이며 수입품은 곡물류와 광산품, 화학공업 제품, 화물차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교부는 북한이 부족한 외화를 일본내 재일조선인총연합회(총련)의 송금, 대북사업체인 현대 아산의 금강산관광사업 지불금과 그밖의 크고 작은 외화벌이 사업을 통해 충당해온 것으로 추정했다. 총련의 대북송금은 최근 5년간 10억~20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됐으며 현대 아산은 독점적 금강산 관광사업 대가로 지난 98년11월 부터 지난 7월까지 총 4억2천만달러를 지불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중간에는 공식 교역 이외에 파악되지 않은 비공식 교역량도 상당하나 그 규모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