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빈(李濱) 주한 중국대사는 "한국과 중국은 양국의 장기적인 이익과 아시아의 평화안정을 위해 더욱 건강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빈 대사는 17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서석홀에서 열린 '중.한관계 아름다운 미래를 향하여'라는 주제의 초청 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는 양국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이웃을 동반자로 여기고잘 지낸다(與隣爲善, 以隣爲伴)'는 정신을 지켜 양국의 아름다운 미래를 창조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국은 하이테크, 에너지, 교통, 금융 등 각 분야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양국 지도자들이 수립한 5년이내 교역액 천억달러 달성이라는 목표를 성실히이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발리에서 최근 발표한 한.중.일 공동선언에 대해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시대를 여는 계기로 작용해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갖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