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육계 원로가 대구대에 거액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대구대는 일본 특수교육계에 널리 알려진 쇼지 사부로 박사(98)가 특수교육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2천만엔(한화 2억9백만원)을 기탁했다고 17일 밝혔다. 쇼지 박사는 "대구대가 한국의 특수교육 발전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이 돈을 특수교육 분야 후학을 양성하는데 써 주기 바란다"는 뜻을 학교측에 전했다. 이에 따라 대구대는 '쇼지 장학회'를 설립해 매년 특수교육학부 재학생 5∼6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기로 했으며,조만간 쇼지 박사를 초청해 장학기금 전달식을 갖기로 했다. 쇼지 박사는 방학 등을 이용해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시이노미 학원을 방문,일본의 장애아동들을 현지지도를 할 수 있도록 대구대 특수교육학부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