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지난 8월 경기선행지수가 전달보다 0.2%포인트 올라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고 미국의 유력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 보드가 15일 밝혔다. 뉴욕에 소재한 컨퍼런스 보드의 한국 경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경기선행지수는 119.4(90년=100)으로 전달의 119.2보다 0.2%포인트 올랐으며 경기동행지수도 111.0로 전달의 110.7보다 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보고서는 경기선행지수를 측정하는 8가지 구성 항목 가운데 5가지 항목이 지난 8월에 호조를 보였다며 주가, 월간 노동시간, 실질 수출, 건축 허가, 신용장 내도액항목이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3월에 최저점에 도달한 뒤 현재까지 2.9%포인트 증가했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견조한 경제 성장을 시사하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지난 1916년에 설립된 컨퍼런스 보드는 세계적인 조사기관으로 현재 세계 60개국 3천여개 기업 및 유관 단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1995년부터 미국 상무부를위해 경기지수를 산정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 수석 경제전문가인 게일 포슬러의 주도하에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하는 각종 경제 분석 자료와 경기지수, 소비자신뢰지수 등은 각국 경제계로부터 폭넓은 인정을 받고 있으며 월간 단위로 미국은 물론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멕시코, 스페인, 한국의 경기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