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수 사법연수원 교수,불교경전 주해서 펴내 현직 판사가 본격 불교경전 주해서라 할 수 있는 '육조단경 읽기'(마고북스 간)를 펴냈다. 주인공은 사법연수원 김윤수 교수(52). "불교는 종교가 있느냐 없느냐 또는 자신이 믿는 종교가 무엇이냐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한번쯤 익혀야 할 가르침입니다" 그가 이 책을 펴낸 것은 사람들에게 불교의 가르침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육조단경'은 중국 선종의 제6대인 혜능조사가 중국 소주의 대범사에서 행한 설법을 기록한 법어집이다. 혜능조사의 가르침은 우리나라에도 전해져 한국불교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81년부터 판사로 재직했던 김 교수가 불교와 인연을 맺은 것은 90년 이후 10여년간 변호사로 일하면서부터다. 이때부터 불교 가르침을 탐구하기 시작했고 불교에 심취하게 됐다. 변호사로 일하면서 번잡한 서울 도심의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한 곳에서 불교공부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던중 마침 2001년 대법원에서 시군법원과 사법연수원 판사를 공개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미련없이 변호사일을 접었다. 그러나 지방에서 일하려던 애초 생각과는 달리 사법연수원 교수로 임용돼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다. 그는 기회가 되면 다른 불교경전도 번역하고 주해를 하고 싶다는 희망을 나타냈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