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포털 '넷이즈'를 창업한 딩 레이(32)가 중국 최고 부호로 선정됐다. 홍콩 월간지 아시아머니가 중국 최고 부자 1백명을 선정한 결과 딩 사장은 재산이 9억달러에 달해 1위에 올랐다. 평가 대상은 보유 주식을 중심으로 재산이 1억1천만달러 이상인 중국 기업인이다. 딩 사장은 26세에 넷이즈(網易)를 창업해 나스닥에도 상장시켰다. 홍콩의 인프라개발업체 중신타이푸(中信泰富)의 래리 융(롱즈젠) 회장과 상하이 부동산개발업체 스마오(世茂)그룹의 쉬 롱마오 회장은 재산이 각각 8억5천만달러,8억2천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1백대 부호와는 별도로 가장 영향력있는 중국 기업인 1위에는 래리 융 회장이 선정됐다. 또 자동차부품메이커 완샹(萬向)의 루관치우 회장과 식품회사 와하하(娃哈哈)의 중칭허우 회장도 영향력있는 기업인으로 꼽혔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회계사 루퍼트 후거워프는 "민간 기업인들이 성장을 이끌고 세계로 진출해 중국의 위상을 높여주고 있다"며 "이제 중국도 성공한 사람들은 구린 구석이 있다는 생각을 버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