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홍보나 광고에도 동영상 시대가 열리고 있다. 지금까지 출판사들은 신간 홍보는 책의 주요 내용과 특징을 소개하는 보도자료를 책갈피에 끼워 언론사에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방송매체가 다양해지면서 '동영상 보도자료'가 등장했다. 각 출판사들의 신간을 언론사로 배달해주는 여산통신(대표 조철현)의 방송용 영상보도자료 'On Book(온북)'이다. 여산통신은 이를 위해 최근 '신간 영상뉴스센터'라는 자회사를 설립,주간 단위로 '온북'을 제작,배포하고 있다. 온북의 배포대상은 케이블TV와 기업들의 사내TV,인터넷방송,대학 구내방송 등이다. 5호까지 나온 여산통신의 동영상 보도자료에 대한 반응은 좋은 편.송파·강동·구로·동부 등의 서울 시내 9개 케이블 방송을 비롯한 전국 14개 케이블 방송이 이 보도자료를 사용중이다. 또 포스코 삼성화재 현대중공업 LG 현대·기아자동차 등 기업체 사내 방송들도 자사 뉴스 뒤에 이 동영상 보도자료를 붙여서 활용키로 했다고 여산통신은 밝혔다. 동영상 보도자료 참여비용은 10만원.'영상보도자료'를 이용할 경우 신문사나 잡지사 등으로 보내는 신간배포 대행료를 50% 할인해 준다. 인터넷 서점의 동영상 책 광고도 인기다. 국내 최대의 인터넷 서점인 예스24는 15일 개국한 인터넷방송 'CHYes(채널예스)'에 책 코너를 설정,다양한 동영상을 올리고 있다. 출판사들이 비용(편당 2백만원)을 부담해 외주제작하는 예스24의 동영상 광고는 저자나 번역자,편집·기획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예스24의 동영상 외주제작사인 JC큐브의 강민호 사장은 "여름 겨울 성수기에는 한달,요즘은 1∼2주 기다려야 할 정도로 주문이 밀리고 있다"며 "인터넷 서점뿐만 아니라 쇼핑몰,모바일서비스,언론사 홈페이지 등에서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