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넷의 주가가 현재 수준보다 50% 이상 높은 수준인 6천3백원선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LG투자증권 이동원 연구원은 "최근 현대모비스의 카오디오 시장 진입은 현대오토넷에 오히려 기회가 되고 있다"며 "현대차에 대한 독점적 납품권은 상실했지만 오히려 현대차와의 종속관계에서 탈피된 데 따라 쌍용차·르노삼성 등 여타 완성차 업체에 대한 납품과 시판, 직수출 등 매출선 확대가 가능해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6천3백원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대오토넷은 현재의 지분구조하에서도 성장을 지속해왔고 이에 따라 현재의 지분구조를 주가 할인요인으로 볼 수 없다"며 "지분 매각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지분 관련 불확실성은 오히려 잠재적 호재"라고 강조했다. 현대오토넷 주가는 14일 2.37% 오른 3천6백75원에 마감됐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