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권자들의 절반이 오는 2004년 대통령선거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프린스턴리서치어소시에이츠에 의뢰,지난 9∼10일 이틀간 전국의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50%가 '부시 대통령 외의 다른 후보를 찍겠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달 25∼26일 여론조사 때의 47%보다 3%포인트 높아진 것. 부시 낙선을 원하는 응답이 절반에 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내년 대선에서의 최대 이슈를 묻는 설문에선 44%가 '경제'를 꼽은 반면 부시 대통령의 강점으로 인식되는 '국가안보'라고 응답한 비율은 16%에 그쳤다.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문제 대처방식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49%로,지금까지의 뉴스위크 여론조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라크 정책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44%였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