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3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9 포인트 높은 46.05로 출발한 뒤 오름 폭을 계속 키워 0.48 포인트(1.04%) 오른 46.44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0.74%) 등 미국 증시는 전날 약세로 마감했으나 야후의 3.4분기 순익급증 발표에 힘입어 국내 인터넷주들이 선전한데다 외국인들이 7일째 매수에 나서면서코스닥지수는 장시작부터 마감까지 강세를 유지했다. 외국인만 29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1억원과 2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7일째 코스닥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지켰으나 기관은 3일째 순매도를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2천764만주, 7천665억원으로 전날의 3억5천505만주, 8천985억원에 비해 줄었다. 섬유.의류(-1.02%), 방송서비스(-0.24%), 종이.목재(-0.19%)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른 가운데 비금속(6.24%), 의료.정밀기기(3.94%), 정보기기(3.11%),IT부품(2.76%)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1개 등 43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2개를 포함해 334개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거래소 이전에 대한 기대가 부각되며 기업은행이 3.85% 올랐고 국순당(4.37%), 플레너스(3.34%), 인터파크(3.2%),한글과컴퓨터(2.19%), 다음(1.29%), 네오위즈(0.86%)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옥션(-2.11%), 하나로통신(-1.3%), LG홈쇼핑(-1.11%) 등은 떨어졌다. 세고가 4일째, 앤콤은 2일째 상한가까지 뛰었으나 진두네트워크와 평화일렉콤은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소의 상승, 야후효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반등에 성공했다"면서 "일단 거래소 시장이 20일이동평균선(730.4) 수준으로 회복된만큼 코스닥시장도 기술적으로는 20일선(46.9)까지는 반등시도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