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주가가 연일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팬택이 3분기에 적자를 기록,지난 2분기에 이어 계속 흑자를 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팬택 주가는 전날보다 1.21% 하락한 9천8백원으로 마감됐다. 최근 3일 연속 하락세다. 올해 초 1만6천원대를 넘나들던 팬택 주가는 상반기 실적 부진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38% 가량 하락한 상태다. 9일 팬택 관계자는 "아직 실적 집계가 끝나지 않아 현재로선 실적 추정이 어려운 상태"라면서 "다만 3분기의 경우 신제품 출시가 늦어져 7월에 기록했던 적자를 9월까지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0월들어서는 신제품 판매비중이 전체의 30%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4분기 실적 전망은 밝다"고 강조했다. 메리츠증권 전성훈 연구원은 "특히 중국 및 중남미 쪽의 핸드폰 매출이 정체된 모습을 보여 2분기에 이어 경상적자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