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7일 현대아산이 2차 평양 참관단 구성을 제의한 데 대해 "좋은 제안"이라며 "적극적으로 실천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날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부인 현정은씨와 큰 딸 지이씨 등 정 회장 유족, 김윤규 사장과 이연택 대한체육회장 등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 참관단 대표단을 만나 이렇게 밝혔다. 김윤규 사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평양 참관단에 애초 2천여명이 참석할 것을 제안했는데 1천여명만 오게 돼 못온 분들이 많다"며 "오는 11월18일 금강산관광 5주년을 맞아 2차 참관단을 꾸려 평양에서 기념행사를 하도록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또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은 "정주영체육관 개관을 계기로 남북간에 체육교류와 협력을 더욱 체계적,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남북간 체육단체간에 대화통로를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정몽헌 회장의 사망은 현대에는 큰 손실이요, 민족사에도 애석한 일"이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유족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이날 면담에는 남쪽에서 이수성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과 신상우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평양=연합뉴스)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