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ㆍ충청지역 대학들이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지역 내 고교들을 상대로 선물공세를 펴고 있어 화제다. 6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A대학은 최근 대전ㆍ충남지역 70여개 고교에 스캐너를 제공했다. 이는 일선 고교의 교육환경 개선과 우수 학생 유치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겨낭한 것이다. B대학도 대전지역 30여개 자매결연 고교에 미니 커피 자동판매기를 기증했다. B대학 관계자는 "지난 4월 충남 예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기간제 여교사의 차 시중 논란으로 교장이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며 "커피 자판기가 있으면 그같은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C대학은 대전시내 고교 가운데 한 해에 25명 이상 이 대학에 합격생을 배출한 고교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