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6월 붕괴 사고로 1천4백여명의 사상자를 낸 삼풍백화점 이준 전 회장이 4일 오전 11시10분께 지병 악화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이 전 회장은 무단 설계변경 등을 통해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를 초래한 책임으로 7년6개월간 복역하는 동안 지병인 당뇨에 고혈압과 신장병까지 겹쳐 지난 4월 출소하자마자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이 전 회장의 빈소는 경기도 분당차병원에 마련됐으며,발인은 6일 오전 9시30분이다. 사망자 5백2명 등 삼풍백화점 사고 유가족들에 대한 법적 보상은 지난달 초 피해대상 3천2백93건에 대해 3천7백58억원 규모의 보상이 이뤄짐으로써 마무리됐다. 한편 '삼풍 참사'로 7년간 복역한 뒤 지난해 10월 출감,몽골에서 선교활동 중인 이 전 회장의 차남 이한상 전 사장(50)은 연락을 받고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