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한국보다 중국경제의 급부상에 더 잘 대처하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일 도이체방크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대만과 한국이 중국과 동반 성장하려면 지식기반 경제건설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지식기반 경제건설은 혁신능력을 키우고 소프트웨어 및 연구개발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대만의 '지식경제 준비지수'가 한국은 물론 일본도 추월했다"며 "대만의 경제환경 인적자원 공공기관 혁신능력 산업구조 등이 한국보다 훨씬 유연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의 부상으로 대만과 한국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지느냐 아니면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중국을 끌어들여야 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