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내달 공개입찰 매각 ‥ 채권단, 지분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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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이 사재출연으로 내놓은 워커힐호텔 매각 작업이 내달부터 본격화된다.
28일 채권단에 따르면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국내외 채권단의 채무재조정 동의가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내달 중순부터 워커힐호텔 지분 매각을 위한 공개 경쟁입찰에 나서기로 했다.
매각대상은 최 회장이 내놓은 워커힐호텔 지분 40.70%와 SK네트웍스가 보유 중인 9.68% 등 50.38%로 장부가격이 1천억∼2천억원이지만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할 경우 매각가는 최소 3천억∼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채권단은 보고 있다.
채권단은 지분매각을 주관하는 '하나IBG'를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의향이나 능력을 타진해본 결과 L,S,P호텔 등 국내외 10여개 업체가 직ㆍ간접적으로 인수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채권단과 SK네트웍스는 30일 '경영 정상화 양해각서(MOU)'를 맺을 예정이며 여기에는 최 회장이 내놓은 워커힐 지분과 벤처기업 2곳 지분 등 비상장 주식 일부를 무상기부 형태로 SK네트웍스에 출연하는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정태웅ㆍ김인식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