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26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51 포인트 떨어진 704.01로 출발해 오전 10시 현재 3.77 포인트(0.52%) 하락한 709.75를 기록하고 있다. `오일 쇼크'의 여진과 미국 증시 하락의 여파로 개장 직후 700선이 불안했으나개인과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여 71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개인은 286억원, 외국인은 60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0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72억원의 매도 우위다. 업종별 지수는 은행은 2%대, 건설은 1%대의 내림세며 의료정밀과 정밀목재는 1%대의 오름세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수 관련 대형주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는 0.50% 떨어진 39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내부자 거래 혐의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조사 방침이 악재로 작용해3%대의 하락세다. KT와 현대차는 1%대의 내림세고 SK텔레콤과 한국전력은 약보합인 반면 POSCO는강보합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결정이라는 직격탄으로 전날 급락했던 LG석유화학은 1%대의 내림세이며 대한항공은 약보합이다. 이와 달리 현대상선, 한진해운, 대한해운 등 해운주는 1~2%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가 상승 종목은 325개로 하락 종목 351개를 밑돌고 있다. 교보증권 최성호 투자정보팀장은 "미국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단기 급락에 대한 반등 기대감으로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을줄이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