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채 발행물량 규모가 예상보다 큰 폭 늘어난 '충격'으로 채권 금리가 급등했다. 25일 채권시장에서 국고 3년물 채권금리는 0.12%포인트 오른 연 4.20%를 기록했다. 국고 5년물 금리는 0.15%포인트 급등한 4.40%를 나타냈다. 이처럼 채권금리가 급등세로 돌변한 것은 전날 재경부가 10월 국채 발행물량이 5조3천2백억원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충격으로 채권 금리는 국고 3년물 기준으로 4.3%까지 오를 수 있지만 다시 반락하며 4.0%대로 내려올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신동준 연구위원은 "채권 수급상 악재로 채권 금리의 단기 반등은 불가피하겠지만 금리 방향을 상승 추세로 돌려놓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단기 충격에 의한 금리 상승시 채권의 분할매수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신 연구위원은 △파업과 태풍 충격,원화 강세로 국내 경제지표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미국 경기는 달러 약세에 의해 고용지표가 개선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채권금리는 다시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교보증권 이민구 연구위원은 "이날 금리 급등은 금리 상승세 전환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