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여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46·미국)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참가한 뒤 테니스 라켓을 놓겠다고 선언했다. 독일에서 열리는 스파르카센컵에 출전한 나브라틸로바는 25일(한국시간) "노장선수로서 테니스코트에 연연하고 싶지 않아 2005년에 은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콜로라도에 살고 있는 나브라틸로바는 은퇴 후 미국 정계에 입문해 또다른 인생에 도전할 예정이다. 지난 94년 말 은퇴했다가 2000년 코트에 돌아와 복식 전문으로 뛰고 있는 나브라틸로바는 올 7월 윔블던 혼합복식 우승컵을 따내며 마거릿 듀폰(미국)이 62년 세웠던 최고령 우승기록(44세)을 41년 만에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