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를 판매하는 텔레마케팅(TM) 회사에 근무하는 텔레마케터 김미향 주임.그녀는 출근 후 30분만에 정수기 5대의 판매계약을 구두로 체결했다. 그녀는 하루 목표량을 달성하고 여론조사와 시장조사,홍보 등의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회사를 나선다. 목적지는 다름 아닌 목동에 있는 그녀의 집. 집에 도착하자마자 컴퓨터 전원을 켠 그녀는 컴퓨터의 자동프로그램장치를 작동시켜 준비한 예상고객 리스트에 접속한다. 이제부터 일은 컴퓨터가 대신 해준다. 1시간 후 컴퓨터를 다시 확인 한 그녀는 1백명 가량의 패널들이 보낸 설문자료를 취합해 모 기업체에 이메일로 발송한다. 그녀가 1시간 동안 설문조사 대행으로 번 돈은 대략 20만원.정수기 판매액까지 합치면 '+-α'된 수익은 웬만한 대기업 간부와 맞먹는다. 다소 공상과학영화의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이런 상황이 현실세계에서 지금 이루어지고 있다. 재래식 텔레마케팅의 한계를 뛰어넘은 신개념 텔레마케팅 서비스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콜바이(대표 조명현 www.callbuy.co.kr)는 컴퓨터를 이용해 '클릭' 한번으로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다수의 고객에게 유·무선 전화로 최단시간 안에 홍보할 수 있는 획기적인 텔레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컴퓨터가 알아서 영업을 해주는 '텔레마케팅 자동판매 시스템'으로 정의할 수 있다. 즉 미리 설정된 불특정 다수의 대상자들에게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홍보 메시지를 전송,흥미를 표시하는 고객과만 1대1 상담이 이뤄지도록 한 것이다. 몇 백명이 나누어 할 일을 혼자서도 해낼 수 있도록 한 것.텔레마케터는 실시간으로 원하는 멘트를 음성 또는 메시지로 작성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컴퓨터상의 고객 명단에 바로 적용하기만 하면 된다. 예를 들어 백화점 고객관리 시스템에 적용할 경우 빅 이벤트나 세일행사를 회원들에게 홍보,참여의사가 있는 고객들은 자연스럽게 'Back Call(상담요청)'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사전에 고객반응이나 참여인원 등을 미리 유추,마케팅에 효율적으로 접목할 수 있다. 조작법도 간단해 클릭 한번에 모든 기능을 수반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컴퓨터 하드웨어에 간단한 장착만으로 자신이 원하는 멘트와 상품내용을 홍보, 실수요자만 '콕' 집어낼 수 있는 '텔레마케팅 서비스의 혁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콜바이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기업체나 백화점 등의 고객상담실 또는 통신판매업체에서 하는 문의전화에 대한 응대,고객불만 접수 등의 인 바운드(Inbound)업무와 기존고객이나 잠재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적극적으로 신상품에 대한 홍보 등을 할 수 있는 아웃바운드(Outbound) 업무에 두루 적용할 수 있다. 따라서 선거캠프의 여론조사나 신규고객 유치,다양한 판촉활동 등에 모두 적합하다. 물론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심지어 음식점 등에도 '맞춤식' 접목이 가능하다. 조명현 대표는 "지금까지 일반 전화와 휴대 전화 등을 이용,상품을 판매하는 텔레마케팅은 소비자 유통과 관련한 체계적인 경영을 의미하는 마케팅이라기보다 세일즈에 가까웠다"며 "이는 대부분 텔레마케팅 판매원들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소비자 구매 취향이나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분석하기보다는 단편적으로 판매 실적에 따른 수당에만 매달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콜바이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기업이나 단체,업소의 이미지를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 고객관리를 효율적으로 해 나갈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02)3487-68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