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 1천만달러 수출 달성할 것.' 중소기업들의 전문성 확보가 기업경쟁력을 높이는데 필수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쟁시대에 특화된 한 가지 분야로 세계무대에서 인정을 받는 기업이야말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중소기업의 본보기다. 태성물산㈜(www.glovekorea.com, 053-581-1711)은 바로 이러한 기업의 전형으로 '장갑' 하나만을 가지고 3백만달러에 이르는 수출실적을 올렸으며, 3년 내 1천만달러 수출 실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대구 성서공단에 자리잡은 이 회사는 현재 전자제품 조립 및 생산라인, 반도체 관련 산업에 사용되는 무진성과 제전성을 가미한 고급 코팅장갑 및 특수 원사를 사용한 장갑 등을 생산ㆍ수출하고 있다. 특히 유럽과 미국을 비롯해 수출경쟁국인 일본에도 수출을 성사시켜 현재 장갑 생산분야의 새로운 강자로 세계를 주름잡고 있다. 이 업체가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들인 노력은 많은 중소기업들에 귀감이 될 정도로 눈물겹다. 전 세계에서 생산되고 있는 우수 장갑들을 모두 들여와 연구를 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특히 이 회사 김기목 대표는 거래처를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에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다. 그래서인지 이 회사가 거래하고 있는 나라만 해도 최대 수요처인 미국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핀란드, 스웨덴 등 유럽의 주요 나라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들이 자칫 소홀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있어서도 이 회사는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현재 매출액의 5%를 항상 R&D에 투자해 기술력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 기업은 특히 수용성 폴리우레탄이 코팅된 폴리우레탄 장갑의 건식 제조방법으로 특허를 획득했다. 이를 계기로 이 회사는 앞으로 전 제조공정의 자체 생산 및 자동화로 품질의 철저한 관리, 자체 브랜드 개발로 중국산 등 저품질 제품과 차별되는 장갑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장갑제조와 골프용품을 수입하는 무역회사에서 장갑과 인연을 처음 맺었다는 이 회사 김기목 대표는 "장갑은 산업발전에 따라 다양한 기능성을 갖추며 발전을 거듭해왔다"며 "우리 회사는 오직 품질로 승부한다는 신념으로 세계 시장을 개척해 왔다"고 말하고 "우리 회사 자체의 제조라인 완공으로 가격 및 품질 경쟁력에서 일본과 중국 제품을 따돌릴 수 있어 앞으로 상당한 시장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