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 보다 높은 금리가 적용돼 문제점으로지적됐던 체불생계비와 생활안정자금 대출금리가 인하될 전망이다. 노동부는 24일 "체불생계비와 생활안정자금 대출에 대해 현재 연 5.75%의 금리가 적용되지만 시중금리가 4%대로 낮아져 대부실적이 기대이하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대출금리 인하를 추진키로 했다. 권기홍(權奇洪) 노동장관은 23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로또 수익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체불생계비와 생활안정자금 대출금리인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8월말 현재 대부실적은 생계비의 경우 170억원(4천46명), 생활안정자금은 188억원(3천813명) 등 모두 358억원으로 총예산 580억원의 62% 수준에 머물고 있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보증이나 담보 여력이 없는 근로자에 대한 신용보증을 지속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지난달 현재 신용보증지원 혜택을 본 근로자는 2만1천956명으로 금액을 기준으로 하면 782억원이다. 노동부는 또한 오는 2005년부터 저소득 근로자가 민간복지시설을 이용할 때 그비용 일부를 지원, 문화.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아울러 우리사주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근로자가 우리사주를 3년이상보유하고 인출할 경우 현행 9%인 세율을 인하하고 우리 사주 취득에 따른 근로자의손실 위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스톡옵션(자사주식 매입선택권)제도와의 연계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스톡옵션은 자사의 주식을 일정 한도 내에서 액면가 또는 시세보다 훨씬 낮은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뒤 일정기간이 지나면 임의대로 처분할 수있도록 하는 제도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