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가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축출 이후 처음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회원국으로 24일 복귀했다. 이는 미국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과도정부를 국제사회가 승인하기 시작한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라크 대표단은 이날 베네수엘라가 이라크의 OPEC 정회원국 복귀 반대 입장을 철회함에 따라 빈에서 열린 OPEC 본부 공식회의에 참석했다. 한편 OPEC는 산유량을 현재의 하루 2천5백40만배럴 수준에서 90만배럴을 감산할 것이라고 한 소식통이 밝혔다. 감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물 가격이 개장 직후 배럴당 82센트 치솟아 26.34달러에 거래됐다. 육동인 기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