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경인운하 건설 사업의 타당성을 재검토하도록 건설교통부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지난 2-4월 실시한 경인운하 건설사업 감사 결과를 24일 발표하고 "정부가 경제성이 떨어지는 경인운하 건설 사업을 경제성이 있는 것처럼 평가, 경제성 왜곡 논란과 함께 평가 결과의 신뢰성을 떨어뜨렸다"며 "운하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확정된 사업계획에 따라 재검토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감사원 감사 결과 특히 경인운하 구간을 가로지르는 교량은 잘못 계산된 높이로 건설되는 바람에 운하가 개통되더라도 컨테이너선이 교량에 부딪힐 위험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이미 지난 19일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은 감사 결과를 감안, "경인운하는 방수로와 제방도로를 건설한 뒤 경제성과 사업내용을 재검토해 추진키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경인운하 사업 시행이 불투명해졌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