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국민정당 김원웅(金元雄) 대표와 유시민(柳時敏) 의원은 23일 통합신당의 원내교섭단체에 당분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신당이 창당 기본원칙과 상향식공천,진성당원제 등에 대해 논의하는게 아니라, 국회의원 몇사람이 더 참여하느냐를 중심으로 논의가 되고 있어 이런 문제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며 "원내교섭단체 참여를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통합신당 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가 민주당과 선거공조를 언급하고,대통령의 신당참여를 원하지 않는다고 발언한데 대한 반발기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통합신당 일각에서도 개혁당의 교섭단체 조기 참여에 대해 `이념적 논쟁'을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김 대표가 정책문제와 국회대책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민주당과 선거공조를 이야기하고, 대통령의 신당입당을 반대한다는 주장에 대해 당내 비판이 많아 일단 원내교섭단체 참여를 유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신당의 원내교섭단체는 민주당 탈당파 의원 38명과 한나라당 탈당파 의원5명 등 총 43명으로 구성됐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