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난 이른바 `청와대 출신 7인방' 대부분이 내달중 `신당행(行)'에 몸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7인방은 추석연휴 직전 모임을 갖고, `부산 청와대팀', `수도권 청와대팀'으로 나눠 내달말 신당 창당 발기인대회에 앞서 단계적으로 신당에 합류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이해성(李海成) 전 홍보수석을 비롯, 최도술(崔道述) 전 총무, 박재호(朴在昊) 전 정무2, 박기환(朴基煥) 전 지방자치비서관 등 `부산(포항) 청와대팀'이 내달 초순께 신당 발기인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어 `수도권 청와대팀'인 김만수(金晩洙) 전 보도지원 비서관과 백원우(白元宇)전 행정관은 마지막 발기인 명단을 발표할 시점인 내달 중순께 신당에 참여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학진(文學振) 전 정무1비서관만 과거 몸담았던 민주당에 복귀할 지, 다른 6명과 행동을 통일해 신당에 합류할 지를 놓고 고심중이다. 한 관계자는 "신당 발기인 명단이 여러차례에 걸쳐 발표될 것으로 예상, 부산과 수도권이 지역 단위로 따로 움직일 것"이라며 "문학진 전 비서관 이외에는 신당 합류를 결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않은 문 전 비서관은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계속 고민중이며, 서두르지 않고 결정할 것"이라며 "지역구 정서도 무시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한편 이들 7인방은 이르면 내주중 한차례 모임을 갖고 신당에 참여하는 방식, 참여 시기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