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노사문화 우수기업] 수산중공업 : 勞使 손잡고 '부도' 시련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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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중공업은 노사화합과 신기술 개발을 통해 회생을 모색하는 기업이다.
굴착기에 들어가는 브레이크와 크레인을 생산하며 연간 1천3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던 이 회사는 지난 97년 IMF사태와 함께 부도라는 시련을 겪어야 했다.
한때 '회생 불가'라는 판정까지 받은 수산중공업은 이후 '위기를 기회로'라는 구호 아래 노사가 함께 뭉쳐 회생의 노력을 기울였다.
노사의 노력은 지난 99년에는 법정관리 인가,2000년에는 1천만불 수출탑 수상이라는 결실을 맺었고 올해는 전 임직원 무재해 7배(1천7백50일)달성이라는 쾌거로 이어졌다.
수산중공업의 경영 이념은 '기술력 향상을 통한 세계제일의 제품 개발과 인류 사회의 건실에 이바지한다'로 요약된다.
고객에게는 더 견고하고 좋은 제품을 공급해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고 기술 개발의 바탕이 되는 직원들에겐 높은 수준의 복지를 제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정책에 따라 수산중공업은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안전의식을 확보토록 주력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정해 생산공정별로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매월 현장개선회의와 안전보건회의를 열어 현장 공정의 문제점을 파악,작업방법 등을 자율적으로 개선토록 유도한다.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면서 성장한 때문인지 이 회사는 최근 3년간 무쟁의 무분규로 임단협을 원만하게 마무리 하는 등 합리적인 노사문화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측은 경영현황에 대해 노조대표와 함께 분기마다 경영설명회를 실시,노조로부터 경영전략과 비전에 대한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또 매년 2회 정기적으로 경영전략대회를 개최해 근로자 대표와 핵심 간부들간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도 갖는다.
직원들이 보다 나은 여건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아파트 50가구,기숙사 10호실을 운영하고 있다.
생활안정자금도 지원한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