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사이버전시회를 통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KOTRA는 사이버 해외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해 온라인 수출상담 및 전시회를 잇따라 여는 등 새로운 개념의 해외시장 공략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같은 시스템은 다대다 형태의 사이버전시회와 관심 품목에 대한 상담과정이 모두 온라인을 통해 진행돼 단순 일대일 상담에 그쳤던 기존 방식과 차별화했다고 KOTRA는 설명했다. KOTRA는 이를 위해 사이버 마케팅 시스템 구축작업을 벌이고 있으며,오는 10월 사이버전자전(Cyber KES)과 11월 한국자동차부품 사이버전시회(KACE 2003) 등 사이버전시회를 잇따라 열 계획이다. KOTRA는 10월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에 참가하는 3백개 업체의 동영상 카탈로그 제작 작업에 들어갔으며,해외바이어들이 직접 전시장을 둘러보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외무역관에 사이버전자전 부스를 설치키로 했다. 행사 당일에는 한국업체와 해외바이어 사이에 실시간 구매상담이 이뤄진다. 한국자동차부품 사이버전은 순수 사이버전시회로 국내 유망 수출업체 2백개사가 사이버전시장을 개설해 델파이 GM홀덴 등 세계적 자동차부품 수입업체 소속 5백여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벌이게 된다. KOTRA는 또 올해 대구·경북,부산 등의 지방특화산업 사이버전시회와 컴덱스 사이버전시회 참가사업도 추진하고 있으며,내년부터는 한달에 한번 꼴로 사이버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