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디스크로 불황 뚫자" ‥ 위너뮤직등 'DVD+CD 음반' 출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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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음반 업계가 불황 타개를 위해 DVD와 CD 기능을 결합한 '듀얼 디스크'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듀얼디스크는 한 면에 음악을,다른 면에는 뮤직비디오 영상을 담은 복합저장 음반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AOL타임워너의 자회사인 워너뮤직이 이르면 내년 초 소니와 합작으로 듀얼디스크를 출시할 계획이며,3대 메이저 음반사인 유니버설뮤직과 EMI,BMG 등도 이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세계 음반업계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CD나 카세트테이프의 판매량은 줄어들고 있으나 DVD매출은 연간 2배 가까이 급증,DVD붐에 편승해 음반 수요를 자극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제레코드산업연맹(IFPI)에 따르면 세계 음반시장 규모는 인터넷 파일공유와 불법 복제 CD의 범람으로 2001년 3백45억달러에서 지난해는 3백22억달러로 크게 줄었다.
반면 DVD 판매는 3천4백70만장에서 6천2백80만장으로 80% 증가했다.
세계 음반업계는 이밖에 소니가 온라인 음악 서비스업에 진출하고,워너뮤직과 베텔스만 계열 BMG가 음반사업 합병을 추진하는 등 생존을 위한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