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행정 업무 보조 아르바이트에 고학력자들이 대거 몰렸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11일 시 본청 및 25개 자치구청에서 업무를 보조할 `행정 서포터스'를 모집한 결과, 총 3천300명 정원에 7천350명이 지원해 2.2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행정 서포터스는 오는 10월 6일부터 12월 11일까지 3개월간 행정업무 보조,주차단속, 전산, 외국어 통.번역 등의 업무를 보조하면서 하루에 6시간씩 일하고 일급 3만원을 받는다. 지원자들의 학력을 분류한 결과, 전체의 79.3%인 5천829명이 대학 졸업자였으며1.9%인 139명은 대학원 졸업자로 나타났다. 시는 전산추첨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 17일 오전 10시 시 홈페이지에 올릴예정이다. 행정 서포터스는 시가 청년 실업 문제해소를 위해 도입한 한시적인 제도로 지난5월 1차 모집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 양인승 행정협력팀장은 "지난 1차때 보다 지원자가 1천838명이나 늘었으며 특히고학력자가 대거 몰려 청년 취업난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