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해외진출] 세계시장으로… '똘똘한' SW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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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SW) 업체들의 경우도 해외시장 진출은 지상과제다.
국내시장에선 군소 업체들이 난립한 가운데 저가수주 경쟁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돼 그나마 경쟁력 있는 일부 외국업체들만 활개를 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똘똘한' SW업체들은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앞세워 해외 수출로 돌파구를 열고 있다.
웹기반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업체인 코인텍은 최근 활발한 일본 수출로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
지난해 4월 일본 미쓰이그룹 IT자회사인 미쓰이정보개발주식회사(MKI)와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첫해인 지난해에 올린 수출실적은 4억원.
올들어선 지난 8월까지 14억원의 수출을 기록했다.
올해 이 회사는 40억원 수출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내수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중견 EPR업체인 영림원소프트랩도 주력제품인 'K시스템'의 글로벌 버전을 개발해 연내 일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그룹웨어로 잘 알려진 핸디소프트는 미국에 진출한지 5년만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현지법인인 핸디소프트USA가 미국 연방정부의 3개 부처 전자정부 시스템과 캐나다 해양수산부의 전자문서관리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잇달아 BPM(업무프로세스 개선) 솔루션 제품을 공급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에만 5백7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인 5백30만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미국법인의 매출은 지난해의 세배가 넘는 1천7백만∼1천8백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니트젠테크놀러지스 엔피아 사업부문은 네트워크 솔루션으로 최근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달 초엔 호주의 메카시 비즈니스 컨설팅사와 2백50만달러 규모의 ITM(인터넷 트래픽관리) 솔루션인 '엔피아@IP마스터'와 콘텐츠 동기화 솔루션인 '엔피아@CD마스터' 판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올 초 유럽의 시스템통합(SI) 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판매망 구축을 완료했다.
지난 8월에는 홍콩의 비트마스터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9개국에 대한 판매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들웨어 전문 기업인 티맥스소프트는 올해를 해외 시장의 본격적인 공략기로 삼고 미국 일본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 가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 중 미국에서 영업거점인 서부사무소 외에 잠재 고객이 집중되어 있는 동부지역에 영업사무소를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또 올 하반기에 미들웨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