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그림'으로 유명한 영국의 패트릭 휴즈(64)가 15일부터 서울 청담동 박여숙화랑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나무보드 조형물에 유채로 그린 '열린문'들과 석판화 등 20여점을 선보인다. 휴즈가 고안한 '움직이는 그림'은 2차원의 평면에서 3차원의 입체감을 구현하는 원근법을 넘어서 '역원근법'을 이용한 것이다. 그의 작품에서 평면처럼 보이는 것은 입체이고 들어간 것처럼 보이는 부분은 실제로 튀어나왔다. 우리의 상식을 뒤집는 새로운 시지각(視知覺)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02)549-7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