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뉴욕증시는 거의 하루종일 약세를 보이다막판에 반등해 소폭 상승으로 마감됐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8.95포인트(0.48%) 상승한 1,855.04로 장을 마쳐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상승폭이 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79포인트(0.12%) 오른 9,471.55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21포인트(0.22%) 추가된 1,018.63을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이번주 다우존스 지수는 6주만에, 나스닥 지수와 S&P 지수는 4주만에 처음으로 주간시세 하락을 보였다. 그리 고무적이지 않은 소매판매 실적과 미시간대학 소비자태도지수,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의 실적 등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하락 출발한 증시는마감직전에 기관투자자들의 사자주문이 몰려 강세로 돌아섰다. 거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는 배당을 늘리기로 한 결정 발표 후 1.8%오르면서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한 주가 반등에 선봉 역할을 했다. 그러나 오라클은 분기 수익 목표는 달성했지만 매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발표로 3.3% 하락했다. 무선통신장비 제조업체 퀄컴(4.4%)과 핸드헬드 컴퓨터 제조업체 팜(4.5%)은 투자업체의 투자의견 상향조정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abc 방송의 모기업 월트 디즈니는 인기 쇼프로그램 진행자 존 리터의 돌연한 죽음으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2.1% 미끄러졌다. 업종별로는 금융, 항공, 네트워킹주들이 오른 반면 소프트웨어 업종은 두드러진약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나스닥이 17억주에 육박했고 거래소는 12억주를 약간 넘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