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컨테이너 위수탁지부의 업무복귀 결정에 따라 부산항과 광양항의 터미널 운영이 정상화됐다. 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부산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소의 107.5%로 운송거부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차량가동률도 68.2%로 70%에 육박했다. 컨테이너 야적장 장치율(화물의 점유율)은 65.5%로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며평소(62%) 수준으로 거의 회복했다. 제4부두의 장치율이 90.2%로 아직 높은 상태이나 신선대, 자성대, 우암부두 등대형 터미널은 모두 50-60% 수준으로 정상 운영되고 있다. 광양항의 경우도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평소의 99.2%에 달했으며, 장치율은 39%로 평소(35%)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부 관계자는 "부산항에서 운행중인 위수탁 차량 1천78대 가운데 화물연대가입차량이 866대로 이 가운데 857대가 복귀의사를 표명하고 있고 300여대는 이미운송에 참여하고 있다"며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주말에도 화물연대가 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일부에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계속 운영하면서 사태를 파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