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6년 '부천서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였던 권인숙씨(39)가 국내 대학 강단에 섰다. 권씨는 지난달 25일부터 명지대에서 '여성과 현대사회''결혼과 가족'이라는 여성학 과목 2개를 개설,강의하고 있다. 미국 클라크대에서 '군사화된 여성 의식과 문화'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권씨는 남 플로리다주립대에서 여성학 전공 교수로 재직해 왔다. 명지대는 이와 함께 3일 수학분야에서 SCI급 논문 20편이상의 실적을 갖고 있는 홍덕헌교수(확률론)와 '네이처' 표지모델로 선정된 바 있는 이상희 교수(생명공학)를 초빙교수로 임용했다. 또 명지대는 지난 2000년 12월 선우중호 총장이 부임한 이후 조순(경제) 김철수(헌법) 김윤식(문학평론) 고병익(역사) 박사 등 원로 교수를 석좌교수 또는 초빙교수로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