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3일 내년도 예산안중 공무원 인건비의 4.8% 수준 인상방침과 관련,"인상폭을 하향조정해야 한다고 보고 사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기업의 체감경기나 국민의 생활고가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때보다 어렵다고 하는데 국민의 세금으로 봉급받는 공무원의 인건비를 4.8%나 인상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게 각계의 중론인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장은 또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신설계획에 대해 "재산세와 종합토지세가 있는데 종합부동산세를 신설하는 것은 '옥상옥'이 될 수밖에 없고,세제의 근간을 훼손하는 것으로 잘못"이라고 반대입장을 밝힌 뒤 "현행 세제안에서 부동산 보유세 강화 방안을 찾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이 의장은 이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문제에 대해 "선대책,후비준 원칙에변함이 없다"며 △농어촌특별세 기간 연장 △농산물 수입관세의 농촌투자 △농어촌주택구입시 양도세 면제 등을 제시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