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목 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58)은 29일 개소하는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산하 농업정책연구소 초대소장에 내정됐다. 이 전 원장은 행정고시 17회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뒤 20여년간 농림부에 근무하면서 유통정책국장 식량생산국장 등을 맡았으며 최근 3년간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농림부 재직 시절부터 소신있는 발언과 행동으로 '독일 병정'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농업정책연구소는 한농연이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아젠다(DDA) 농업협상과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총체적인 위기감에 싸인 우리 농업의 살길을 모색하고 바람직한 농정의 대안 등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하는 농업전문 연구소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