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니카미놀타와 미국 휴렛팩커드(HP)가 다기능 디지털복사기 사업에서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분당 50장 이상의 인쇄 능력을 가진 중ㆍ고속형 디지털 복사기를 공동 개발, HP 브랜드로 판매하기로 했다. 제휴방식은 코니카미놀타가 복사기의 핵심 부품을 맡고 HP는 전자제어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형태다. 두 회사는 앞으로 3년간 5개 기종을 개발하며, 10월 중 첫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제휴는 프린터 시장의 세계 최대 메이커인 HP가 복사기 사업의 본격 참여를 앞두고 정밀 광학분야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코니카미놀타와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