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2년차의 '무명' 김상기(19·팀애시워스)가 세라스톤의료기컵 2003호남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섰다. 김상기는 26일 전남 승주CC 남동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33·33)를 기록,박도규(33·테일러메이드)에 1타 앞선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01년 고교 재학시절 프로가 된 김상기는 지난해 유성오픈에서 프로 데뷔 후 최고성적인 3위를 기록했었다. 퍼팅 그립이 독특한 박도규는 버디6,보기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또 시즌 상금랭킹 2위 신용진(39·LG패션)과 6위 오태근(27·팀애시워스),8위 최광수(43·KTRD) 등 '간판급 선수'들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강욱순(37·삼성전자) 박노석(36) 박남신(44·테일러메이드) 등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0위,최상호(48·빠제로) 김대섭(22·성균관대) 등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3위를 각각 달리고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