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지방에 300mm 안팎의 집중호우를 뿌렸던 비 구름대가 25일 남하하면서 남부 지방과 강원 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다. 이 지역에는 최고 100mm의 집중호우가 예상되며 26일 오후께 비가 그칠 것으로보인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오후 4시까지 강수량은 대관령이 137mm를기록한 것을 비롯해 강릉 88.5mm, 목포 68.5mm, 순천 60.5mm, 제천 59.5mm, 해남 57mm, 남원 53.5mm, 청주 52mm, 광주 51mmm, 진주 43.5mm 등으로 남부 지방과 강원 내륙 지방에 비가 집중됐다. 이 지역의 비는 이날 오후들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전남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경보가 해제되는 등 잠시 그치고 있는 상황이나 25일 밤과 26일 오전 사이 남해안과제주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다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40~80mm(많은 곳은 100mm 이상), 전남북, 경남북20~40mm(많은 곳 80mm 이상), 강원 영동, 울릉도.독도 5~30mm이다. 이에따라 경남북과 제주 산간 지방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제주와 전남지방에는 25일 밤이나 26일 새벽께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비는 26일 오후에 점차 그칠 것으로 보이나 28일께 다시 전국적으로 비가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